2022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 나는 개발자로 경력을 시작한지 1년 7개월이 되었다. 빛나는 3년차가 되기 위해 정신없이 공부를 해온 것 같은데 돌이켜보면 여러 가지 일을 한번에 하느라 집중을 제대로 못했다는 생각도 든다. 한해동안 내가 무엇을 했는지 정리해보려고 회고를 적는다. 개발 관련 강의 6개 완강 인프런 강의 수료증을 보니 올해에만 6개 강의를 완강했다. 자바와 스프링 강의인데, 스프링의 threadlocal, 트랜잭션과 전파, 자바8의 Stream, 동시성 처리 등을 공부했다. 바쁘다, 바쁘다 하는 와중에도 강의를 끝마쳤다는 건 정말 칭찬할만하다. 그런데 저 강의들의 내용들을 전부 다 내가 소화했다고 보기는 어려워서 가볍게 한 번 더 들어야겠다. 컴퓨터과학 전공 시작 올해부터 컴퓨터과학..
비밀글로는 아직 정리가 덜 된 글을 몇 개 올리긴 했지만, 공개글로는 그동안 거의 글을 올리지 않았다. 그래서 간단히 그동안 내게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본다. 1. 코로나 확진 평소처럼 감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몰라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되었다. 아침에 확진문자받는데 나도 내가 확진이라고 하니 놀랐고, 확진이라고 알아서 그런지 그 이후로 상태가 내내 안좋았다. 다행히 시간이 좀 지난 지금은 괜찮긴 한데, 나는 코로나 이후로 왜인지 모든 의욕을 잃어버렸다. 2. 사랑니 뽑아야지 뽑아야지 하고 있던 사랑니를 드디어 뽑았다. 아직은 오른쪽만. 코로나 격리 풀리자마자 사랑니 수술한거라 이 기간은 공부를 거의 못했다. 3. 이직에 한 걸음 더 어느 회사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했으니 다음 전형으로 진행하자는 연..
정신없이 업무를 하고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새 만 1년차가 되었다. 갓 입사했을 때의 나와 비교하면 많이 성장했구나싶다가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첫 회사에 입사하면서 업무를 통해 얻어가고 싶은 것들을 적었었다. 첫번째는 지금 회사에서는 가장 큰 부분이 빠졌긴 했지만 70%정도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회사는 그 빠진 가장 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그리고 두번째는 내가 먼저 자발적으로 코드리뷰를 요청하고 내가 사용하는 언어를 좀 더 깊게 공부함에도 잘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다. 방법은 최대한 많은 코드를 살펴보고 작성해보는 방법뿐인 것 같은데, 이 부분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부터는 간단하게 지난 1년을 KPT로 정리해보았다. Keep 업무외 시간을 꾸준히 공부에..
이제 3개월만 있으면 지금 회사에서도, 개발자로서도 1년이 된다. 퇴사하고 싶은 마음은 3개월주기로 온다더니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해서 재밌어서 그렇기도 하고, 내가 배울 게 많아서인지 시간이 정신없이 갔다. 종종 내가 다른 일을 했던 걸 아는 사람들은 나에게 개발자로 직업을 바꾼 걸 후회하진 않느냐고 묻는다. 난 그렇다고 대답한다. 일상을 살면서도 문득 개발자로 직업을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던 사람들은 나보다 이런 재미를 일찍 느끼고, 회사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곳임을 일찍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조금 배가 아프기도 하다. 그렇다고 지난 9개월이 매일 행복했던 건 아니었다. 내가 단독으로 개발하기 벅찼던 내용을 진행하기도 하고, 개발자로서의 경험치가 ..
회사는 연일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때문에 일찍부터 전일 재택근무중이다. 덕분에 가뜩이나 집순이인 나는 더욱 더 나갈 일이 없어졌고, 그러다보니 슬럼프 혹은 번아웃이 왔다. 사실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면 기대하게 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전일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거의 그런 것들을 누리지 못했다. 팀원들은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고, 그 상태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려니 어렵다. 그 와중에 일은 해야하는데, 속도는 안 나고... 더 큰 문제는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실력있는 대리급이 되기 위해 난 무엇을 공부해야할까, 계속 고민만 했다. 크게 보자면 새로운 기술을 배울 것이냐, 기초를 좀 더 다질 것이냐 이 두 갈래였다. 고민하다가 지금은 기초를 좀 더 다져야할 때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
기획부터 설계, 디자인, 개발까지 오롯이 나 혼자 해온 프로젝트를 드디어 aws를 통해 배포했다! 두 달쯤 전부터 시작했던 것 같은데 회사다니면서 공부할 것들이 많이 생겨서 짬짬이라도 진행했고,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 넣어서 우선 배포했다. 중간에 정말... 그냥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바로 템플릿 엔진 문제였다. 난 jsp에 익숙하다보니 그냥 jsp로 진행했는데 알고보니 스프링부트에서는 jar로 배포할 때 jsp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애써서 배포했더니 white label error page가 떴을 때는 정말 절망스러웠다. 그래서 배포방식바꿔서 해보자했는데 그것도 안되고, 그래서 참아가며 jsp를 타임리프로 바꿨다. 다행히 지금 듣고 있는 강의에서 타임리프에 대해 알려줘서 적용이 수월..
본래 공부한 내용을 정리할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는거라 일기성 글은 자주 올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오늘은 마음이 복잡하기도 하고, 첫 커리어를 시작하기 전에 그동안 해온 것들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두면 몇년뒤 내가 다시 봤을 때 좋지 않을까해서 글을 쓴다. 아직도 잊히지가 않는다. 코딩해보겠다고 무작정 저 책을 사서 집에 왔던 그때가. 벌써 587일 전. C를 공부하곤 재미를 붙이고, 파이썬넘어갔다가 Django도 써보고 또 자바배우느라 벌써 C는 거의 다 까먹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하는데 얼마나 재밌던지 힘든 줄도 모르고 퇴근하고나면 얼른 공부하고 싶어서 집에 막 뛰어가고 그랬다. 발전없는 주변환경에 진로를 바꾸겠다고 혼자 공부하는데, 당연히 시행착오도 많았다. 지금이었으면 간단히 해결했을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