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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만 1년차 회고

주디 𝙹𝚞𝚍𝚢 2022. 5. 14. 23:15

 정신없이 업무를 하고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새 만 1년차가 되었다. 갓 입사했을 때의 나와 비교하면 많이 성장했구나싶다가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첫 회사에 입사하면서 업무를 통해 얻어가고 싶은 것들을 적었었다. 첫번째는 지금 회사에서는 가장 큰 부분이 빠졌긴 했지만 70%정도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회사는 그 빠진 가장 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그리고 두번째는 내가 먼저 자발적으로 코드리뷰를 요청하고 내가 사용하는 언어를 좀 더 깊게 공부함에도 잘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다. 방법은 최대한 많은 코드를 살펴보고 작성해보는 방법뿐인 것 같은데, 이 부분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부터는 간단하게 지난 1년을 KPT로 정리해보았다.

Keep

  • 업무외 시간을 꾸준히 공부에 투자하는 것 -> 막상 현업이 되면 더 정신없고 바빠서 공부는 못할 줄 알았는데 최대한 업무외 시간에는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지금까지 잘 지켜왔다. 앞으로도 번아웃오지 않을 수준에서 꾸준히 공부할 것.
    • 인강: 스프링 MVC, 스프링 핵심 원리 - 고급편, 더 자바 Java 8, 이펙티브 자바 완벽 공략 1부(진행중), 스프링 DB 1편(진행중)
    • 책: 토비의 스프링(진행중)
    • 외부활동: OKKY 1월 세미나 <한번 듣고 평생 써먹는 코드 리뷰 노하우>, 코딩테스트 실력 UP 패키지(프로그래머스), Kubernetes 운영과 활용(15시간), 실무에 바로 적용하는 최적의 SQL 성능 튜닝(15시간)
    • 개인 프로젝트 리팩토링(진행중)
    • 현재 리눅스마스터 1급, SQLD 준비중
  • 꼼꼼한 업무 수행
    • 내가 만약 QA였다면 업무성과 1등이었을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업무를 꼼꼼하게 수행했다. 이 점은 우리 팀장님도 연봉협상 때 동의하셨던 부분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꼼꼼하면 오히려 비효율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Problem

  • 업무외 프로젝트 경험의 부족
    • 업무외 시간을 공부에 투자한다해도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것은 맞다. 나는 이제까지 그 시간을 온전히 자바, 스프링 등을 이해하는 데 사용해왔는데 이직을 염두해두고 생각하면 업무외에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향이 맞다.
  • 무리한 스케줄
    • 업무외 시간에 공부를 하는 것만으로도 바빴는데, 올해부터 시작한 다른 일과 예상치못한 교육, 그외 개인적인 일들때문에 정말 눈뜰 새가 없이 바빴다. (오늘이 도대체 몇주만에 제대로 쉬는 주말인지.) 바쁘다보니 더 빨리 지쳤는데 그렇게 지치고나면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게 오래 걸렸다. 6월 19일 이후로는 지금 벌려놓은 일들이 어느정도 마무리에 접어들기 때문에 한숨 돌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나는 몸이 하나뿐이라는걸 잊지 말고 스케줄을 너무 무리해서 짜지 말자.
  • 인간관계의 어려움
    • 요즘따라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느낀다. 직장에서 함께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는 적절한 친분의 선과 상대방이 생각하는 적절한 친분의 선이 다른 느낌을 받는다. 이럴 때마다 제일 중요한 사실을 잊지말자고 마음에 새기자.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하지 말 것.
  • 타인과의 비교
    • 고인물이 되고 싶지 않아 개발자들을 만날 다양한 창구들을 열어놓고 있는데, 다른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연스레 비교를 하게된다. 나와 비슷한 연차임에도 앞서나가는 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나는 모르는 신기술 이야기, 비슷한 연차에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러나 그 조급함이 기본을 망친다는 걸 잊지 말자.

Try

  • 개인 프로젝트 리팩토링 완료할 것
    • 현재 개인 프로젝트에 테스트코드를 작성해가며 리팩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업무와는 다르게 강제성이 없다보니 유야무야되기 쉽다. 틈틈이 리팩토링하여 끝을 보자.
  • 적극적으로 개선책 제안할 것(2개 이상)
    • 지난 1년이 우리팀의 현재 상황에 대해 파악하는 기간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제 조금 적응이 되서 그런지 불편한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 그중 한 가지가 테스트코드의 부재였다. 기존 시스템에서 DB만 교체를 하는데 다시 일일이 기능 테스트를 해야했던 그때 정말 테스트코드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가장 좋은 건 테스트코드 작성을 업무 프로세스화시키는 것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팀원들이 테스트주도개발에 대해 공통된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스터디가 필요할 것이다. 테스트코드 작성의 필요성을 팀원들에게 얘기하고 스터디를 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묻고 다녔다. 다행히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도 대리님 한 분이 본인이 우리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스터디하게 되면 참여할거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현재는 스터디를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에 대해 여러 책들을 살펴보고 비슷한 내용으로 진행된 스터디의 후일담들을 찾아보고 있다. 내 개인 프로젝트를 테스트코드를 작성해가며 리팩토링하는 것도 그 이유이다.
    • 이외에도 팀원 전체가 업무에 대해 공통된 이해를 가지기 위해 적극적인 문서화가 필요해보인다. 물어보면 구두로 설명해주거나, 즉석에서 직접 해보는 것은 이해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문서화가 되지 않아 그 다음으로 전수되기 어렵다. 나부터 적극적으로 문서화를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 나를 믿고 최선을 다할 것
    • 사소한 잘못으로도 문제가 커질 수 있으니 더욱이 지난 1년은 살얼음판 위를 걷는 느낌이었다. 아는 것도 없고 경험은 없는데 당장 해야할 일은 산더미였다. 그런 상황이 압박감으로 다가와 꼼꼼하게 일을 했다고는 하지만 매순간 내가 의심스러웠다.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업무의 효율도 잘 나오지 않았다. 1년이 가까워지면서 어느 순간 난 최선을 다했고, 그런 나를 믿고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확실히 마음도 편해지고 업무의 효율도 천천히 나오기 시작했다. 기본전제는 언제나 일을 허투루 하지 않는다는 것.
  • 이직하면 하고 싶은 도메인 정할 것
    • 이제 1년 채웠고, 앞으로 1년을 더 채우거나 좋은 기회가 온다면 그보다 빠르게 이직을 할 수도 있다. 그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내가 어떤 도메인을 하고 싶은가라고 생각한다. 이직을 준비하기 전, 진지하게 나는 앞으로 어떤 도메인을 어떤 이유에서 해보고 싶은지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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