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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junews.com/view/20230714112413668
올해로 개최 두해째가 되는 인프콘. 사전 신청에만 8,700여명이 신청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중 1,300여명만 당첨되어 갈 수 있었고, 내가 당첨되었다!
당첨됐다는 문자를 회사에서 확인했는데 진짜 육성으로 소리질렀다.
작년엔 못 갔는데 올해는 간다!
그리고 드디어 8월 15일. 등록 시작이 9시부터여서 9시에 딱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있었다.
등록데스크에서는 티셔츠 사이즈별로 줄을 나눠서 등록을 하고 있었다. 등록을 끝내고 기업부스와 인프런부스들을 돌았다. 주사위를 두 개 돌려서 7을 만드는 게임을 했는데, 내가 첫 도전자라 많이 봐주셨지만... 7을 못 만들어서 아폴로만 받았다. ㅋㅋㅋ
기업부스, 인프런부스를 돌며 10시가 되기도 전에 스탬프를 다 찍어버렸다. 위에 원래 파란 배경의 부분에는 도장을 찍으면 안되는데 어떤 부스에선가 잘못 받았다.
그리고 10시가 되어 인프런의 첫 발표가 있었다. 실제로 향로님을 보게 되어 신기했다.
인프런의 첫 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세션이 시작되었다. 나는 101호에서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설계를 위한 추상적, 구조적 사고'를 조금 듣다가 향로님의 '인프런 아키텍처 2023 ~ 2024'를 들었다. 스쿼드 조직, Cell, 챕터 등 조직 개편과 아키텍처 변경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커다란 레거시 코드를 수정하는 것은 어느 한 조직의 책임이라고 하기엔 어려운데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흥미로웠다.
그리고 '강남언니' 전종욱 님의 '변별력을 200% 더 높인 개발자 채용 방법: 코드 리뷰 테스트'를 들었다. 보통 개발직군 채용시에 코딩테스트나 과제테스트를 하는데, 코딩테스트는 업무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반영하기 어렵고 챗GPT와 같은 AI를 통한 어뷰징이 있을 수 있고, 과제테스트는 지원자에게 심적 부담을 준다는 트레이드오프가 있었다. 그래서 발표자분이 떠올리신 방법은 코드리뷰를 할만한 예제코드를 깃허브에 올려놓고 지원자들에게 코드리뷰를 작성하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채용하다보니 지원자와 사측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고, 여러 가지 신뢰성 지표들을 살펴본 결과 코딩테스트로 채용하는 것보다 코드 리뷰 테스트로 채용하는 것이 훨씬 변별력도 높고 채용까지의 시간이 훨씬 짧아졌다고 하셨다. 나도 이 세션을 들어보면서 코드 리뷰 테스트에 한 번 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흥미로운 건 발표자께서 챗GPT를 통한 어뷰징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테스트해보신 결과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인프콘에서 제일 기대했던 영한님의 세션.
영한님이 잘 보이는 맨앞줄에 앉아서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분이 대기중이시던 영한님께 가서 같이 사진을 찍었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나는 용기를 내어 영한님께 사진을 요청드렸다. 본인이 팔이 기니 본인이 찍어주시겠다며 세 방이나 찍어주신 영한님... 꼭 열심히 해서 나중에 잘 되서 뵙고 싶다.
그리고 영한님의 세션이 시작되었는데, 지난 인프콘 때는 취업과 이직에 관련된 내용이었지만 이번에는 회사 내에서의 성장과 고민,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다.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기술에 있어서는 사내에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먼저 깊이있게 공부하고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술도 공부하고 그후에 최신 기술에 공부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개발자는 기술만 중요하지 않고, 돈을 직접적으로 버는 비즈니스도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또 한 가지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것은 누군가에게 뭔가를 요청하거나 도움을 얻거나 해야 할 때 마법처럼 통하는 말이 있다고 하셨던 것이다. "고민이 있습니다."라고 알려주셨는데, 존중하는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기 때문에 상대방은 저 말을 들었을 때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좀 더 대화를 원활히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여러모로 느낀 게 많았던 영한님의 세션이 끝나고, 진유림 님의 '팀플레이어 101: 팀의 성공을 위해 달리는 메이커 되기'를 들었다.
원래는 안 들으려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듣게 되었는데 정말 잘 들었다고 생각된 세션이었다. 지금은 문서부터 테스트까지 전부 우리 팀이 하기 때문에 타팀과 협업할 기회가 없지만 타팀과 소통할 때 어떻게 해야 소통을 잘할 수 있을지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토비 님의 '스프링과 함께 더 나은 개발자 되기'를 들었다. 토비 님이 스프링(기술)을 처음 접하고 스프링에 대해 고민하고 어떻게 공부했는가를 공유해주셨는데, 확실히 기술을 사용하여 업무를 하는 것만으로는 성장하기 어렵고, 기술을 사용할 때 나름대로 고민하고 공부를 해서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지난번에 토비님한테 들었었나, 아니면 다른 분한테 들었었나 기억은 안 나는데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 테스트코드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들었었는데, 이번 발표에서도 말씀해주셨다.
위 사진은 세션 끝자락에 토비님이 보여주신 문구인데 반은 공감하고 반은 공감하지 않아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들은 세션은 '인프랩' 김재훈 님의 '기적의 4일! Go-성능 선착순 예매 시스템 구현: 레거시 코드에 Go를 더해 고성능 선착순 예매 시스템을 4일 만에 구축하기'였다. 전체적으로 구조를 어떻게 짰는지 설명해주셨는데 다 이해를 못해서 나중에 온라인으로 영상이 올라오면 꼭 다시 한 번 봐야겠다.
아래는 인프콘가서 받아온 굿즈들.
내년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인프콘에 꼭 가고 싶다. 그때는 좀 더 나은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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